◆…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의 지포스(GeForce RTX30)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생산을 TSMC에서 삼성전자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생산량 부족으로 2021년까지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게임관련 매체 트위크타운(TweakTown) 안토니 가레파(Anthony Garreffa)는 업계 관계자로부터 “생산량 부족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RTX 3080 및 RTX 3070 재고가 부족해 구입을 원하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나는 엔비디아가 새롭게 출시하는 그래픽 카드 RTX30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 지난 이틀 동안 단 5시간만 자며 대기하고 있다”라며 “확실한 것은 출시 후 연말까지 재고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소식통은 초도 출시 물량은 극히 제한적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소식통역시 향후 몇 달 동안 재고수준은 극도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생산량 부족에 시달리면서 파운드리 업체를 대만 TSMC에서 삼성전자로 변경했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8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 수율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생산수율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량으로 발주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소량의 주문만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즉 삼성전자가 수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생산되는 웨이퍼 수를 자발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엔비디아로서는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투기꾼들이 사전 주문을 통해 물량을 확보한 다음 웃돈을 얹어 되팔 경우 RTX30 가격은 권장소비자가보다 훨씬 비쌀 수 있다.
한편 엔비디아가 새롭게 출시할 RTX3070을 포함, RTX3000 시리즈는 기술적으로 현저한 진전을 이룬 제품으로 전작 RTX2080Ti에 비해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