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전날 미국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며 나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2% 넘게 급락 출발했지만 1조2000억원대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1.15%) 하락한 2368.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3.22포인트(2.64%) 급락한 2332.68에 거래를 시작 후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간밤에 나스닥이 4.96% 급락하는 등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며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다만 장초반 급락을 틈탄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낙폭을 줄여나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818억원, 470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5110억원, 1050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조286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적극 사들이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과 증권 업종이 각각 2.70%, 2.09% 하락했다. 기계 업종은 0.2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풍제약(-6.71%), 현대글로비스(-4.26%), LG(-3.49%), 삼성생명(-3.27%), LG화학(-3.26%),삼성화재(-3.19%), NAVER(-3.10%) 등이 3% 넘게 내렸다.
반면 더존비즈온은 전날보다 18.78% 급등했다. 한화솔루션(+6.13%), SK바이오팜(+4.40%), 삼성전기(+3.85%) 등도 3%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25% 상승한 5만56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와 동일한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은 3.75%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크게 줄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49억원, 94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286억원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