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7일인 월요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어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과 경상도, 울릉도.독도, 제주도에는 최대순간풍속 90~145km/h의 강한 바람이 분다고 예보했다.
비는 밤에 남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고 다음날인 8일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중부지방과 전라도 8일까지, 그 밖의 지역 7일까지) 강원영동, 경상도, 울릉도.독도 100~300mm(많은 곳 강원영동,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400mm 이상), 전남, 전북동부내륙 100~200mm(많은 곳 지리산과 덕유산 부근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 30~100mm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3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제주 26도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1.5~5.0m, 남해 앞바다 4.0~10.0m, 동해 앞바다 2.0~12.0m, 서해 먼바다 최고 8.0m, 남해 먼바다 최고 12.0m, 동해 먼바다 최고 12.0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 가량 더 높아지고 높은 파도가 더해져 폭풍해일이 발생하면서 바닷물이 해안으로 유입되어 시설물 파손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오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부산 남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으로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은 380㎞다.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는 오전 9시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9m로 부산에 가장 가까워 졌다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울산·포항 등도 스쳐 지나가고 낮 12시쯤 강릉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6시 강릉 북북동쪽 약 170㎞ 해상을 거쳐 다음날 새벽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서는 돌풍에 가로수가 넘어져 아파트 2개 동과 건물 13개 동에 전기가 끊겼고 울산에서는 강풍에 고압선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86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경북 포항시에서는 위험 지역 주민 1935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고 경북 영덕군에서도 주민 280명이 대피했다.
철도는 충북선과 영동선, 태백선이 전면 통제됐고 경부선은 동대구~부산 구간이 통제되는 등 10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고 KTX는 동해~강릉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 오후 7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대응수위는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해 유지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