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237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줬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00선을 돌파한지 하루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는 전날보다 29.38포인트(1.22%) 내린 2372.53에 거래를 시작 후 대체로 23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에 나스닥 지수가 4% 급락하는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국내 증권시장에도 악영향을 줬다. 다만 장중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 지수의 급락은 일정 부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일 미국 증시 하락과 실업률 상승으로 투자심리 약화되며 하락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4289억원, 118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만 5138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이 3.4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증권과 기계 업종도 각각 2.54%, 2.15%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와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1.12%, 0.3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케미칼이 14.17% 급락했다. 녹십자(-10.28%), 두산중공업(-7.54%), 두산퓨얼셀(-6.38%), 셀트리온(-6.13%), 키움증권(-4.42%), 더존비즈온(-4.17%), 미래에셋대우(-3.60%), CJ제일제당(-3.59%), 호텔신라(-3.34%), 한미약품(-3.28%), SKC(-3.04%)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6.63%), 한화솔루션(+5.42%), LG전자(+5.13%), 롯데케미칼(+3.99%), 이마트(+3.76%), 금호석유(+3.21%) 등은 3%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0.51% 하락한 5만84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2.64% 내린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82포인트(1.00%) 내린 869.47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5억원, 35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5138억원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