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선고 받은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제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유정(37)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으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구속되기 전 청주의 한 아파트에 거주했던 고유정이 지난 7월 말∼8월 초 법무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
고유정은 법무부가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1인 가구 수용자의 긴급재난지원금 대리 신청을 접수할 때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고유정이 법무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지만 그는 1인 단독가구에 해당하지 않아 지급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런 내용을 지난 7일 제주교도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40만원)은 수용자 중 1인 가구의 단독 세대주만 받을 수 있기에 고유정은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밤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제주지검은 지난 7월 대법원에 해당 사건에 대한 상고장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