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쏟아져 나올지 모를 내부고발 미리 차단하겠다는 초조함 엿보여"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전날 공직기강 다잡기 대대적 특별감찰 돌입과 관련 "가뜩이나 코로나로 모든 국민이 위축돼 있는데 '무책임한 언동 등 심각한 품위 훼손엔 엄정 조치'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서늘하다"고 1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고지도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전날 공직기강 다잡기 대대적 특별감찰 돌입과 관련 "가뜩이나 코로나로 모든 국민이 위축돼 있는데 '무책임한 언동 등 심각한 품위 훼손엔 엄정 조치'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서늘하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그런데 도대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무슨 죄인가? 기강해이는 높으신 분들이 먼저 하지 않았나?"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결국 특별감찰이란 추미애 장관 등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한 부처 길들이기가 아닌지 의심받는 것"이라며 "추 장관 사태에 대한 입단속은 물론 앞으로 쏟아져 나올지 모를 정권 내부 고발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초조함이 엿보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추 장관 탄핵·해임 청원에 대한 원론적 답변에 대해서 "해임 청원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니 청와대는 추 장관과 함께 가기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11일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추 장관 탄핵과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서 두 청원에 대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등 원록적 답변을 했다.
앞서 지난 7월 14일과 23일 각각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두 청원에는 21만 여명과 24만 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의 '보복성 인사를 단행'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개혁 법령의 제·개정과 직제개편에 따른 인권·민생·법치 중심의 검찰업무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했고, '법무장관이 부당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법무장관이 수사지휘를 통해 이를 바로잡은 것"이라며 법무부가 밝혔던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