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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126만명에게 광복절 집회참석 문자 보내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 2020.09.16 09:38

경찰, 대상자 명단과 문자 메시지 목록 확보
사랑제일교회측, 총 1300만 건 넘는 문자 반복적으로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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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결과 교회 측이 126만 명에게 광화문 집회 참여 독려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경찰이 사랑제일교회를 압수 수색한 결과 교회 측이 전국에 걸쳐 126만 명을 대상으로 총 1300만 건이 넘는 문자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광화문 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결과 사랑제일교회 측이 보낸 126만 명 대상자 명단과 1300만 건의 문자 메시지 목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는 당국 추산으로 4만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만 58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전국적으로 N차 감명을 불러온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있다. 

그 동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측은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그러나 집회 사흘 전인 8월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서울시가 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교회를 이를 무시하고 집회 참석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는 당시 집회에 참석해 "저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며 집회 참석 사실을 부인했다.

집회 이후인 지난 17일에 사랑제일교회측 강연재 변호사 역시 "문자를 총 5차례 이상 보내서 광화문 집회는 물론이고 어떠한 집회도 나가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했다"며 집회 참석을 독려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랑교회 신도들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MBC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교인'과 '보수단체' 등으로 구분된 폴더들이 확인됐고, 여기에 담긴 전화번호를 모두 더하면 무려 126만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극기 집회를 하며 서명받은 명단과 지방 개척교회 신도 명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측이 지난 7월 8일부터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해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당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으며, 누적으로 1386만 건에 달한다고 리포트는 전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광화문 집회를 계획한 뒤 지속적으로 참석을 독려해 집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전국적인 명단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1억 원이 넘게 들어간 문자 메시지 발송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또 재수감 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접견 조사하는 방안과 일정을 법무부와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이미 사랑제일교회 관련 2건, 1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서울시 역시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 중이다.

사랑제일교회측은 "정부가 거짓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고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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