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역병 발생 시 명절 차례 안 지내"
"조상님께 죄스러울 수 있으나 선조들의 지혜를 발휘해야 해"
일반 시민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에 첫 확진자 나와
진단 검사 조작 가능성에 "허위 주장…의료진 사기 꺾는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연합뉴스)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를 확인해 보면 과거 우리 선조들도 홍역이나 천연두와 같은 역병이 돌 때면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석 명절 때 고향 방문과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차례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조상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계신 분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를 물리치고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기 위해 우리 선조들께서 그랬던 것처럼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선제 검사했는데, 최근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서울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왔고 지금까지 85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최근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방역망 밖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코로나 진단검사 물량 및 결과 조작 가능성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 모두 전국의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60여 곳이 넘는 민간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 주장은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의 사기를 꺾는다”고 했다.
그는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 모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60여 곳이 넘는 민간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검사량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