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양광기업인 한화솔루션 주가 상승 덕에 시총 급증
GS그룹 연초보다 22% 급락…LS그룹은 코스피 성장률과 비슷
◆…자료=한국거래소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20%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LS그룹은 시가총액이 10%대의 성장율을 기록했지만 GS그룹은 20%가 넘는 역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조세일보가 한화그룹의 7개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총 합계가 13조3657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10조7831억원보다 2조5826억원(24.0%)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GS그룹의 시가총액은 상장사 7개사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합계가 9조724억원으로 연초의 11조6339억원에 비해 2조5615억원(22.0%) 급감했습니다.
LS그룹의 시가총액은 상장사 7개사가 보통주로만 구성되어 있고 합계가 4조5936억원으로 연초의 4조1704억원에 비해 4232억원(10.1%) 증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인 1월 2일 2175.17에서 21일 2389.39로 9.8%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급증한 데는 한화솔루션의 두배가 넘는 주가 상승률에 기인한 바 큽니다.
한화솔루션의 21일 주가는 3만9400원으로 시가총액이 6조2985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2조9574억원에 비해 113.0% 급증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사기논란 니콜라 쇼크로 7.4% 하락했지만 태양광 산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주회사인 한화의 시총이 1조9714억원으로 연초대비 8.0% 상승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의 시총은 13.0%, 한화손해보험의 시총은 9.7%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은 –24.2%, 한화생명보험 –32.8%, 한화투자증권 –13.9%로 역성장 했습니다.
한화그룹의 4개 우선주 종목의 시가총액은 4170억원으로 연초의 3410억원보다 760억원(22.3%) 늘었습니다.
한화솔루션 우선주는 417.8%의 증가률을 보였고 한화 우선주 114.0%, 한화3우선주B –3.0%, 한화투자증권 우선주 13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의 시가총액이 급락하면서 그룹 전체의 시가총액을 깎아내렸습니다.
GS의 21일 주가는 3만2700원으로 시총 3조385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4조6460억원에 비해 34.6% 급감했습니다.
보통주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자이에스앤디와 삼양통상으로 이들의 시가총액이 크지 않아 그룹 전체의 시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자이에스앤디의 이날 주가는 8010원으로 시총이 2145억원이며 연초의 1580억원에 비해 35.8% 증가했습니다. 삼양통상의 시총은 4.1% 늘었습니다.
보통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하락한 종목으로는 GS리테일 –14.7%, GS건설 –17.9%, GS홈쇼핑 –9.1%, GS글로벌 –23.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GS 우선주의 이날 주가는 2만9350원으로 시가총액이 522억원이며 연초의 651억원에 비해 19.7% 하락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LS그룹의 이날 시가총액 증가률은 10.1%로 코스피 상승률인 9.8%와 비슷한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지주회사인 LS의 주가는 5만6000원으로 시가총액이 1조8032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1조5102억원에 비해 19.4%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사명을 바꾼 LS일렉트릭(구 LG전선)은 주가가 5만8500원으로 시총이 1조7550억원이며 연초의 1조5780억원에 비해 11.2% 늘었습니다. 가온전선도 시가총액 921억원으로 연초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시가총액이 떨어진 종목으로는 LG전선아시아 –7.8%, LS네트웍스 –4.1%, E1 –2.0%, 예스코홀딩스 –6.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계열사에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업종이 포함되어 있으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기타 산업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