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년 2분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AP시장은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퀄컴도 점유율이 약 3%p 감소하기는 했지만 점유율 29%로 시장 1위를 지켰다.
지난해 24%로 2위를 차지한 미디어텍은 오히려 26%로 상승하며 퀄컴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장비업체인 화웨이의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12%에서 올해에는 16%까지 상승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에서 13%로 2%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같은 점유율 13%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고전이 그대로 AP로 전가되면서 점유율이 16%에서 13%로 가라앉으며 겨우 5위권을 수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닐 샤 부사(Neil Shah)장은 “퀄컴의 점유율이 감소한데에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증가와 미국 제재 이후 하이실리콘 AP의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였던 화웨이 제품에 사용되는 퀄컴의 비중은 오히려3%까지 내려가면서 하이실리콘 AP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주요 지역에서 억눌렀던 수요가 발생하면서 제품 생산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TSMC에서 제조하는 화웨이 칩셋에 제한이 가해지면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에 대한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쇼빗 스리바스타(Shobhit Srivastava)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화웨이의 공백을 오포, 비보, 샤오미가 대체할 것으로 기대 되면서 이들 업체는 퀄컴과 미디어텍의 중요한 고객이 될 것”이라며 “특히400달러 이상 고급 제품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