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위축으로 조선산업 크게 위축…현대중공업그룹 30.3% 급락
POSCO그룹 연초보다 6.0% 하락…KT그룹도 부진 면치 못해 11.6%↓
◆…자료=한국거래소
철강, 선박, 통신을 각각 주된 업종으로 하는 POSCO그룹, 현대중공업그룹, KT그룹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승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30%대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조세일보가 POSCO그룹의 6개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보통주 시총 합계가 25조3261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26조9462억원보다 1조6201억원(6.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시가총액은 상장사 6개사의 보통주 합계가 11조9198억원으로 연초의 17조999억원에 비해 5조1801억원(30.3%) 급감했습니다.
KT그룹의 시가총액은 상장사 10개사의 보통주 시총 합계가 7조5746억원으로 연초의 8조5719억원에 비해 9973억원(11.6%) 감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인 1월 2일 2175.17에서 22일 2332.59로 7.2%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POSCO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포스코케미칼(구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배터리 관련주로 인식되면서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의 22일 주가는 8만8800원으로 시가총액이 5조4159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3조99억원에 비해 79.9% 급증했습니다. 포스코ICT도 시총이 1조49억원으로 연초보다 26.9% 늘었습니다.
지주회사인 POSCO는 이날 주가가 19만4500원으로 시총이 16조9585억원이며 연초의 20조5768억원에 비해 17.6% 줄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셜의 시총은 1조6841억원으로 연초보다 –25.6%, 포스코엠텍이 –9.2%, 포스코강판이 –21.7%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경기의 불투명으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올해들어 시가총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22일 주가가 21만9000원으로 시가총액이 3조4602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5조2140억원에 비해 33.6% 급감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이날 8만2400원으로 시총이 5조8314억원이며 연초의 8조8816억원에 비해 34.3% 줄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의 이날 시가총액은 1조1623억원으로 연초보다 35.2% 떨어졌고 현대건설기계는 시총이 5122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의 시가총액은 5930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46.2% 증가했고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시총이 3606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95.2% 급증했습니다.
◆…* 플레이디는 3월 12일 상장일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KT그룹의 이날 시가총액 증가률은 연초대비 –11.6%로 코스피가 7.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간산업인 통신사업에서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인 KT의 주가는 2만2800원으로 시가총액이 5조9533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6조9716억원에 비해 14.6% 감소했습니다.
KT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KT스카이라이프 9.4%, KT서브마린 4.8%, KT아이에스 1.7%, 나스미디어 0.6%, 지니뮤직 6.2%, 플레이디 4.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연초대비 시총이 감소한 종목으로는 KT하이텔 –7.9%, KT씨에스 –14.3%, 이니텍 –15.2%로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경제 위축을 가져 왔고 철강과 선박 등 장치 산업 분야와 통신 서비스 부문에서의 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 하락을 초래하면서 이들 그룹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