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 모습.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명절 전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1600억원으로 기존보다 600억원 가량 확대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에게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를 업계 최대 규모로 확대해 기존보다 많은 협력사가 자금 융통을 지원받을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협력사 수수료 납부 후 사후 지원이 이뤄지는 계약이행보증수수료도 연간 15억원까지 확대되며 코로나19로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직접대여금 상환기일 연장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약 1000곳에 납품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선 연휴 전 시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대금 조기지급으로 협력사가 상여금 등 각종 임금, 자재·장비비 등 원부자재 자금 소요 일시적 집중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