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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독감 백신 안전성 신속 규명…비상 수급대책 검토"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0.09.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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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된 백신 안전성과 비상 수급대책 검토 지시
"예방접종이 차질 빚게 돼 송구"
"코로나19, 우리에게 조금의 방심도 허락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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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독감 백신의 유통 문제로 예방접종이 중단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문제가 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하고 백신 비상 수급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하게 밝혀주시고, 만일의 비상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은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을 냉장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22일부터 일시 중단됐다. 문제가 된 백신 물량은 정부가 입찰로 확보한 1259만 명분 중 22일 접종을 위해 풀린 500만 명분 가운데 일부.

백신은 바이러스나 단백질 등 생체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효과 좋은 백신이더라도 유통 과정에서 적절한 온도를 지키지 못하면 효능이 급감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2~8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전 세계에 유통되는 백신 가운데 50%가 온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버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냉장 시설과 차량을 통해 유통되는데, 이번 이슈는 냉장 차량을 이용해 차량과 차량으로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므로 상온에 노출된 물량의 품질을 재검증해 이상이 없으면 접종을 계속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총리실 직원 확진 판정에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어제 저도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접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조금의 방심도 허락지 않고 있는 현실을 절감했다”며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이 싸움에 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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