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C인사이츠
코로나19 대유행과 심각한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순수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의 상황은 2014년 이후 가장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회사 IC인사이츠는 최근 글로벌 IC 파운드리 시장을 분석한 '2020 맥클린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 경제 상황은 호의적이지 못하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기타 단말기 시장이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하면서 순수 파운드리 기업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순수 파운드리란 자체 설계한 칩 세트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가 설계한 칩을 의뢰받아 생산만 하는 기업으로 TSMC, 글로벌 파운드리, UMC, SMIC 등이 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나 인텔처럼 자체 설계한 칩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은 통합장치 제조업체(IDM)이라 한다.
AP 및 5G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순수 파운드리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에는 1%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19%의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4년 이후 최대치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IC인사이츠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2억대(일부에서는 2억5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2014년 18% 성장한 기록을 깨는 셈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순수 파운드리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9년은 9% 이하 성장을 했지만 나머지 7년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 동안 불황없는 호황 또는 완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순수 파운드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4년 89.3%에서 올해에는 81.4%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