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반려동물 산책 시 주의해야
피부 노출하지 않는 긴 옷 입고
진드기 기피제 뿌려도 도움돼
SFTS 치사율 20%, 치료제 백신 아직 없어
◆…<사진 = 질병관리청>
가을철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시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리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 병은 10월 ~ 11월에 자주 발생하고, 주로 털진드기에 감염돼 발병된다.
SFTS는 5월 ~ 10월에 발생하며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원인균을 가진 진드기가 포유류, 설치류 등 숙주 동물에 붙어 있다가 우연히 숙주인 사람을 무는 것이 감염 경로다. 반려동물과 가축에 붙어 있기도 하다.
진드기는 텃밭, 주말농장 등에서 농작업을 하거나, 등산, 감 따기, 밤 줍기, 산나물 채취 등 비교적 가벼운 야외활동 중에 노출된다. 특히 명절 시즌 벌초를 위한 풀베기에서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초기증상에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팔, 긴 바지, 장갑, 목이 긴 양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지속 시간을 고려, 주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숲에 앉거나, 옷을 벗어 놓지 않아야 한다.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귀가 시 옷을 세탁하고, 즉시 몸을 씻어 혹시나 붙어 있을 진드기를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SFTS는 2019년 223명이 감염됐으며, 치사율은 20% 정도로 높은 편임에도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