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과 택배 사업 호황으로 CJ그룹 시총 연초보다 8.2% 증가
한진 시총 8.4조원 선방…신세계 시총 7.8조원, 대림그룹 3.5조원
◆…*CJ CGV의 1월 2일 주가는 7월의 유상증자를 감안한 가격임. 자료=한국거래소
식품 등 내수 부문과 운송 등을 주된 업종으로 하는 CJ그룹과 한진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늘었지만 신세계그룹과 대림그룹의 시가총액은 하락했습니다.
조세일보가 CJ그룹의 8개 상장사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보통주와 우선주 시총 합계가 19조1215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17조6707억원보다 1조4508억원(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진그룹의 시가총액은 상장사 5개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합계가 8조4107억원으로 연초의 7조3674억원에 비해 1조433억원(14.2%) 증가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시가총액은 상장사 7개사의 보통주 시총 합계가 7조7977억원으로 연초의 8조7818억원에 비해 9841억원(11.2%) 감소했습니다.
대림그룹은 상장사 3개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이 3조5397억원으로 연초의 3조7559억원보다 2162억원(5.8%) 줄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인 1월 2일 2175.17에서 23일 2333.24로 7.3%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CJ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CJ제일제당의 시가총액이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간편식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로 보입니다.
CJ제일제당의 23일 주가는 38만3000원으로 시가총액이 5조7642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3조6873억원에 비해 56.3% 급증했습니다.
지주회사인 CJ는 이날 주가가 8만1400원으로 시총이 2조3753억원이며 연초의 2조7371억원에 비해 13.2% 줄었습니다.
CJ대한통운의 시총은 3조8663억원으로 연초보다 11.1%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 3.6%. CJ씨푸드 65.6% 증가했습니다.
CJ ENM의 시총은 3조746억원으로 연초보다 9.9% 감소했고 CJ CGV –30.6%, CJ프레시웨이 –41.0%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CJ그룹의 우선주는 CJ제일제당 우선주가 시총 2048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43.3%, CJ씨푸드의 시총이 94억원으로 연초보다 50.9% 늘었습니다.
◆…*1월 2일 주가는 유상증자를 감안한 주가임. 자료=한국거래소
한진그룹의 시가총액은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둘러싼 KCGI(강성부펀드)의 공격에 힘입어 시총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진칼 보통주는 23일 7만1700원으로 시가총액이 4조2425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2조3638억원에 비해 79.5% 급증했습니다.
반면 한진칼 우선주는 이날 5만300원으로 시총이 272억원이며 연초의 323억원에 비해 15.9%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 보통주의 주가는 이날 1만8550원으로 시총이 3조2316억원이며 연초의 4조591억원보다 20.4% 줄었습니다. 대한항공 우선주의 이날 시총은 257억원으로 연초보다 53.8% 증가했습니다.
한진의 보통주 시총은 5141억원으로 연초보다 50.7% 증가한 반면 진에어의 시총은 2730억원으로 연초보다 33.8% 하락했습니다. 한국공항의 시총도 967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31.8% 떨어졌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신세계그룹은 7개 상장사가 보통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23일의 시총 합계는 7조7977억원으로 연초보다 11.2%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실적 향상으로 주가가 상승한 덕에 23일 시가총액이 3조9311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의 3조4989억원보다 12.4% 증가했습니다. 신세계I&C의 시총도 28.0% 늘었습니다.
신세계의 시총은 2조439억원으로 연초의 2조8811억원보다 29.1% 감소했고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시총이 –32.3%, 광주신세계 시총 –12.0%, 신세계푸드 시총 –26.8%, 신세계건설 시총 –16.8%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대림그룹의 23일 시가총액은 3조5397억원으로 연초대비 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림산업 보통주는 이날 주가가 7만8200원으로 시총이 2조7214억원이며 연초인 1월 2일의 3조554억원에 비해 10.9% 감소했습니다. 대림산업 우선주의 시총은 1558억원으로 연초보다 1.2% 늘었습니다.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해 출범한 대림건설은 이날 주가가 2만4350원으로 시총이 5369억원이며 연초보다 19.4% 늘었습니다.
삼일씨엔에스(구 대림씨엔에스)의 이날 시가총액은 1256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29.9%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장비산업과 건설 경기가 위축된 반면 1인용 가정식 등 간편식품 사업과 택배 사업 등이 호황을 맞고 있어 상당기간 관련업종 그룹의 주가가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이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