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전날 110명보다 다소 늘어 125명 기록
"코로나 19와 더불어 맞이하는 추석, 재확산 여부를 결정"
독감 백신 상온 노출에 "현장 조사와 품짐검증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저온 유통' 필수…유통 중 500만 명분 상온에 노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24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추석이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전날 23일 110명보다 다소 늘어 125명을 기록했다. 지역 발생 110명, 해외 유입 15명이다. 지난 20일에서 22일까지 100명 이하를 유지하다가 23일부터 다시 100명대로 늘어났다.
박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다소 멈췄으나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산발적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와 더불어 맞이하는 추석은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석은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 대신 쉼이 있는 추석을 보내시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 특히 공직자 여러분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했고 현장 조사와 품질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독감 백신의 저온 유통 문제로 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됐다. 백신은 상온에서 상하기 쉬워 차가운 특정 온도로 유통돼야 한다. 그러나 독감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백신을 땅바닥에 내려놓아 저온 유통(콜드 체인)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신성약품은 배송 하청을 맡은 업체가 냉장 관리를 하지 못해 백신 500만 명분이 상온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처가 해당 물량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으며 품질에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