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며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과 장중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2.59%) 급락한 2272.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7.62포인트(1.61%) 내린 2295.62에 거래를 시작 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2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간밤에 나스닥이 3% 내리는 등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며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오후들어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화장 사건이 부각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1억원, 15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53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의약품 업종이 각각 5.61%, 5.41% 급락하며 하락폭이 컸다. 운수장비(-3.79%), 철강금속(-3.56%), 화학(-3.42%), 증권(-3.28%) 업종 등도 3%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케미칼(-9.97%), SK케미칼(-9.69%), 신풍제약(-9.09%), SKC(-8.76%), SK이노베이션(-6.42%), 삼성SDI(-6.07%), 셀트리온(-6.02%), 한미사이언스(-6.02%), 한진칼(-5.16%), 한미약품(-5.07%), LG디스플레이(-5.03%), SK(-5.01%) 등이 5% 넘게 하락했다.
DB손해보험(+3.39%), 삼성화재(+1.67%), CJ제일제당(+1.17%), 이마트(+1.06%), 현대글로비스(+0.7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1.37% 내린 5만78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0.84% 오른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6.50포인트(4.33%) 폭락한 806.95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12억원, 42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851억원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