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웨이보
삼성전자가 자체 맞춤형 코어 개발을 중단하면서 엑시노스 프로젝트에 오히려 성과가 나고 있다는 소식으로 보다 성능이 개선된 갤럭시 S21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중국 웨이보 계정 아이빙유조우(i冰宇宙)는 “엑시노스는 자체 개발 CPU(중앙처리장치)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성능이 훨씬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뿐만 아니라 주력 제품군에서도 퀄컴과 미디어텍과 경쟁할 수 있는 매우 우호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20이나 노트20에 탑재된 엑시노스990이 퀄컴의 스냅드래곤865에 비해 성능이 훨씬 뒤진다는 것은 여러 벤치마크를 통해 밝혀진바 있으며 두 버전의 성능차이를 줄이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그 격차를 줄일 수 없어 결국 맞춤형 몽구스 코어 개발을 포기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연구시설을 폐쇄하기에 이르렀으며 엑시노스1000의 5nm(나노미터) 아키텍처는 이런 의미에서 오히려 정상화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빙유조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자체 코어 개발의 중단이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것이 최근 소문을 돌고 있는 엑시노스2100에 관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벤치마크 자료에 따르면 엑시노스2100으로 구동되는 갤럭시 S21의 성능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지만 이는 초기 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최적화가 부족해서 나타난 자료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최종 엑시노스2100을 장착한 S21일 출시될 때는 보다 세련된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이러한 기대가 퀄컴의 차기 스냅드래곤875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시켜 줄 수는 없다.
이에 앞서 아이빙유조우는 성능과 전력효율에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스냅드래곤875를 뛰어넘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힌바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문제가 된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능과 발열, 구동 불안정 등을 더 이상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맞춤형 CPU 및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을 계속하기 위해 ARM 및 AMD와 제휴를 맺었다는 보도도 있기 때문에 점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삼성전자가 자체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실수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로 향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실수를 바로 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