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임상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투약 받아
"정작, 본인이 대중에게 말한 의심스러운 치료법은 받지 않고 있어"
◆…2일(현지시각)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월터 리드 군병원에 도착해 전용헬기에서 내리고있다.(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사 리제네론이 시험 중인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를 투약받고 있으나 정작 본인이 말했던 의심스러운 치료법은 쓰지 않고 있다고 미국 포천(Fortune)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 워싱턴 DC 북쪽에 위치한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송돼 제약 대기업 리제네론이 3상 임상 시험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치료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신문은 관련 보도가 나가자 리제네론의 주가가 4% 이상 급등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 받은 약물은 항체 칵테일이라고 밝혔다.
항체 칵테일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에게서 코로나19(항원)을 막을 수 있는 항체를 분리한 뒤, 그 가운데 두 종씩 뽑아 칵테일처럼 섞어 치료제로 만든 것.
대통령 주치의 션 콘리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PCR 검사로 확진 받은 뒤 예방적 조치로 리제네론의 다면 항체 칵테일 8g을 1회 투여 받았으며 투약은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다면 항체 외에도 대통령은 아연, 비타민D, 파모티딘, 멜라토닌, 아스피린을 먹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통령이 대중에게 말했던 어떤 제품이나 의심스러운 치료법들을 쓰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미국 과학자들은 과학적 증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약물이 기적의 치료제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