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캡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일명 어린이 괴질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가 확인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11세 A 군과 12세 B 군 등 2명이 치료를 받고 모두 증상이 호전되어 퇴원했다.
A 군은 올해 1월부터 3월 필리핀에 다녀온 뒤 발열과 복통 증상으로 지난 4월 29일 입원해 치료를 받고 5월 11일 퇴원했다.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었으나 이후 항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어 전문가 사례판정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확진 판정되었고 B 군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8월 19일 입원해 치료를 받고 9월 1일 퇴원하였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9월 14일 재입원 후 23일 퇴원했다. B군에 대한 역학조사와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됐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4월부터 미국과 유럽의 소아와 청소년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환자 상당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병은 코로나19 감염 몇 주 후에 나타나며 고열, 피부발진, 붓기 등 전신성 염증 반응을 보이고 심할 경우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쇼크(toxic shock)를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935명이 발생해 19명이 사망했고 프랑스에서는 79명 발생에 1명 사망, 영국에서는 78명 발생에 2명 사망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드물게 나타나지만 앞으로 사례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의 지속적인 준수를 당부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