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한미일 소식통 인용...북미 간 고위급 회담 추진
김여정, 폼페이오 회담 상대로 적합...지명도·권력기반 탄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11월초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의 미국 방문을 중개하고 있다고 日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이 7일 보도했다.(사진=요미우리 7일 보도기사 캡처)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11월초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의 미국 방문을 중개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는 한미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당초 한국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했지만, 또다시 빈손 회담으로 끝날 것을 우려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이 물망에 오른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으로서 지명도가 높고 탄탄한 권력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상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은 이달 7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을 통해 김 부부장의 방미를 조율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취소돼 성사 여부는 절망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한국과 북한은 계속해서 김 부부장의 방미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메이지(明治)시대인 1874년 11월에 창간된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버금가는 일본의 3대 일간지 중 하나로 상업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