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당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하모니 운영체제(HarmonyOS) 업데이트를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 IT 관련 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는 미국 기업의 기술이 들어간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사용할 수 없게 된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인 스마트폰용 하모니를 최신 단말기는 물론 안드로이드가 설치된 구형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달 개최된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하모니2.0 공개와 함께 공식화되었으며 7일 온라인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화웨이 브랜드는 물론 아너(Honor) 브랜드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는 사실이 유출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린 9000을 장착한 메이트40(Huawei Mate 40) 시리즈를 먼저 업데이트한 후 기린 990 5G 칩세트로 구동되는 메이트30 시리즈, P40 시리즈, 메이트Xs, 노브6 5G 및 아너30(Honor 30)에 대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 번째로 기린 990 4G 몌(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기린 985, 그리고 기린 820 SoC(시스템 온 칩)이 탑재된 일부 모델, 마지막 단계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칩세트와 기린 980으로 구동되는 단말기들에 대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유출된 계획대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면 최신 단말기뿐 아니라 기린 810이나 710 등이 장착된 아너 10까지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자체 칩세트 모델들은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웨이는 개발자 전용 하모니OS2.0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 수를 감안하면 개발자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