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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③IT·전자

'IT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법인세 쌍끌이… '세수 공룡'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2020.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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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조원 가까운 법인세 신고… '세수 효자 공룡'

SK하이닉스 작년보다 2080억원이나 더 내

네이버 1755억원→2115억원… 21% 증가

LG이노텍 업계 중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

'마이너스 실적' 기록한 LG디스플레이 환급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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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전자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2019사업연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법인세수 증대에 중심축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법인세 중간예납액(1조9430억원)과 SK하이닉스의 중간예납액(6698억원)은 동종업계가 신고한 금액 가운데 88% 이상을 점유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조세일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IT·전자 기업이 지난 8월 공시한 반기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신고한 법인세액은 도합 2조9851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2조487억원과 비교해 9373억원(46%) 늘었다.

상반기 국내 경제를 덮친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상위 10위 IT·전자기업의 매출규모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11% 감소했다.

상위 10위 IT·전자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도합 118조9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6866억원(6%) 증가했으며 경영성과를 결산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1조145억원(△11%) 줄었다.

상반기 반도체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준수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경우 상위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조원에 가까운 법인세 중간예납액(1조9430억원)을 신고하며 '세수 효자 공룡'의 역할을 해 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가 법인세 중간예납액 6698억원을 공시하며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48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한 삼성SDS가 뒤를 이었으며 네이버(2115억원), 엔씨소프트(1172억원), 카카오(440억원), LG이노텍(311억원), 삼성전기(272억원) 등 순이었다.

10대 IT·전자기업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7%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70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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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IT·전자기업 10곳 중 7곳 법인세 중간예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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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중간예납 공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00억원 이상 늘어나며 국가 세수에 효자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조 단위의 법인세를 신고했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조7712억원, 법인세 1조9430억원을 공시한 삼성전자는 법인세 유효세율 25%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법인세법상 명목 최고세율(25%)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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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법인세 중간예납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669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080억원(45%)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조1806억원, 당기순이익 1조8956억원에 실적을 기록했으며 유효세율은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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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경우 1266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311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법인세 유효세율 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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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경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578억원을 기록한 이후 27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신고했으며 유효세율은 1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법인세 중간예납액 580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고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결과 272억원에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308억원(△53%)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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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삼성SDS는 지난해 상반기 1082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한 후 올해 상반기 2488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13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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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로 1755억원을 공시했던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2115억원을 공시해 360억원(21%)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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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로 1172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도 공시한 541억원보다 631억원(117%)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1875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4752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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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해 상반기 270억원의 법인세를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한 데 이어 올해에는 440억원에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170억원(63%) 이상 늘었다.

카카오는 상반기 매출액 8217억원, 반기순이익 898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며 유효세율은 33%를 기록해 동종기업 평균보다 7%p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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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 1149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3039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해 환급규모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9조372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차감전순손실 1조976억원, 당기순손실 7937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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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삼성SD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환급액이 16억원 가량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998억원, 당기순이익은 622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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