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현지시간) 공개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에 120Hz(헤르츠) 주사율 대신 5G(5세대 이동통신)를 선택한 것은 사용자들의 감성을 이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기술 분석가이자 유튜브 계정 프런트페이지테크(@frontpagetech) 운영자인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애플이 120Hz 대신 5G를 선택한 것은 스마트폰에 관심이 큰 애호가들은 120Hz 화면 주사율에 신경을 쓰겠지만 일반인들은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는 “회사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화면 재생률을 설명하는 것보다 5G를 이용해 빠른 통화 연결과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휴대전화라는 마케팅이 훨씬 쉽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폰12 프로에 120Hz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부자로부터 “배터리 수명과 관련되었다는 것이 100% 확실하며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는 120Hz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성능, 특히 고성능 프로세서가 채택됨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고속 내려받기와 업로드를 지원하는 5G도 다량의 배터리를 소모하는 요소가 된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가장 배터리 소모가 많은 요소인 120Hz 재생률과 5G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길에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크지 않은 120Hz 대신 5G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애플이 공개행사를 알리는 초대장에 잘 표현돼 있다. 초대장에는 행사 장소와 시간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Hi, Speed'라는 글을 통해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5G 연결을 통해 향상된 '속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또 다른 일본인 트위터 계정 코미야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12에는 더욱 향상된 페이스 ID(얼굴인식 스캐너)와 스피커가 탑재될 예정이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