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더혁신위원회' 출범...위원장엔 김종민 수석 최고위원
이낙연 "우리당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한국정당 발전 이끌어"
"민주당, 미래 무한책임 갖고 스스로 혁신-진화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당 혁신기구로 '2020 더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친문 재선인 김종민 수석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당 혁신기구로 '2020 더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친문 재선인 김종민 수석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가칭 2020 더혁신위원회를 비상설특별위원회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당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한국정당의 발전을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다"며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과 2018년 이해찬 대표 시절 혁신위를 통해 당의 혁신이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 혁신위는 계파 갈등으로 찢겨진 당을 인적쇄신과 공천혁명을 통해 환골탈태했고, 2018년 이해찬 혁신위도 시스템·플랫폼 정당을 구축해 선거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또한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올해 4월 총선 등 연거푸 이기면서 외형이 커졌고 국민의 기대도 그만큼 커졌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정당,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하는 책임정당, 성과를 낼 수 있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은 미래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스스로 혁신하며 진화하는 미래 스마트 100년 정당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당원의 역량과 일체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력화할 수 있도록 당이 현대화·효율화·스마트화가 돼야한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도록 위원회가 토대를 놓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비공개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혁신위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내후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주요 혁신 의제로는 당원 교육과 시대에 맞는 공천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당헌당규 개정, 정당 정체성 확립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등 재보궐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게 민주당내 주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