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한 180조 원 중 일부
개발도상국의 주문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제약회사에 보내는 것
"백신 배포를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해 예방 접종 능력 확대할 것"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사진 연합뉴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구매와 유통을 위한 기금 약 14조 원을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기금은 다자개발은행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제공하기로 했던 약 180조 원 중 일부.
세계은행은 이번 금융프로그램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수요와 자금 조달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제약회사에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금융 패키지는 개발도상국 시민들도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약 산업에 알리는 데 도움 된다. 개발도상국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규모에 맞게 백신을 배치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과 강화된 배포체계가 팬데믹의 진로를 바꾸고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핵심이다. 수혜국들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백신을 효과 있게 배포할 수 있도록 예방 접종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백신 유통과정이 복잡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