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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한국전쟁 사례 보면서 준비태세 중요성 배워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0.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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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지난 지금 안보환경 달라졌지만 군사 준비태세 유지 변함없다"
"미군 전략적 유연성 강화...中 증강 전력을 막기 위해 필요"
"中 해상 교통로 통제 위한 다른 모든 일 할 수 있어", '쿼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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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민간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미군 준비태세 관련 토론회에서 한국전쟁 초반에 북한군에 밀렸던 역사는 준비태세를 완비하지 못한 탓이었다며, 미군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VOA 제공)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국전쟁 초반에 북한군에 밀렸던 역사는 준비태세를 완비하지 못한 탓이었다며, 미군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미군 준비태세 관련 토론회에서 "준비태세가 갖춰지지 못한 대가가 얼마나 큰 지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기를 원한다"면서 한국전쟁을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예로써 당시 '스미스 특임부대'를 언급하면서 "1950년 7월 한국전쟁 초반에 500명에 가까운 증강된 보병과 포병대대가 북한군 침략을 지연시키기 위해 한국 오산 북부로 신속히 파병됐었다"면서 "하지만 이 부대는 당시 탱크, 탄약 부족은 물론 훈련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수천 명의 북한군과 수십 대의 전차를 상대로 싸운 끝에 열세에 몰려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후퇴해야만 했다"며 "이는 전투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의 비극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은 "70년이 지난 지금 안보환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 국방전략(NDS)은 이같은 준비태세 완비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이날 토론회에서 미군 전략폭격 전력의 전략적 유연성도 강조한 뒤 "지난 16년간 괌에 고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둔을 하면서 미군 폭격 전력 준비태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변화는 중국이 증강하는 전력으로 미군의 자산을 겨냥하거나 미군의 활동 범위를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요했다"며 중국의 의사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작전상의 불확실성을 적에게 부여함으로써, 전략적 이점을 확보하고 미군의 준비태세를 입증할 수 있다는 의미임을 설명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 해군력 유지와 개선과 관련해서도 커지는 중국군의 존재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군이 이른바 '실질적 수준의 전력'이 실전 운용되기를 원하는 해보다 몇 년 앞선 2045년에 미 함대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은 그 이후 해상 교통로 통제를 위한 다른 모든 일들을 할 수 있고, 그리고 나서 동맹국과 동반국을 확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존하는 항공모함뿐만 아니라 유인 및 무인 함선이 조합된 500척 이상의 함선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아울러 이날 토론회에서 "중국이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에 연간 국방비 증가율을 최대 10%까지 늘린 바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고 필요시 싸워서 이길 준비가 돼 있으려면 미국도 국방 분야에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그는 "규범을 바탕으로 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항행과 무역의 자유, 인권과 같은 이른바 '미국의 가치'들을 미군의 존재를 통해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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