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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 세계 기후 변화 운명 달려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0.10.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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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트럼프 재선 시 지구 온난화 억제 불가능

트럼프, 환경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규제를 줄이면 더 많은 일자리 창출될 것

바이든, 2035년까지 탄소배출 없앨 것, 2050년에는 탄소 제로 방출국

석유와 가스 산업 주민들 일자리 달려, 표심 흔드는 환경 관련 공약

BBC는 18일(현지시간) 다가오는 11월 3일 美 대선 결과가 지구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후 변화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대선공약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해 2035년까지 탄소가스 배출을 없애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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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해 환경오염에 관한 규제를 완화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협약인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자동차 연료 기준, 메탄가스 방출 등 160개 이상의 환경 규제 역행이 이루어졌다.

파리기후협정 탈퇴는 미국이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미국이 브라질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다른 나라들이 탄소 배출량 감축에서 철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파리기후협정 재가입의 가능성이 커진다. 재가입은 한 달 전 통지만으로 가능하다. 미국은 파리기후협정을 2019년 11월 탈퇴했지만, 그 효력은 오는 11월 4일, 미 대선일 다음 날부터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미국내 화석 연료 생산은 강화 될 예정이다. 마이클 제라드 뉴욕 컬럼비아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가 모두 예산만 들 뿐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믿는다”며 “그는 정말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거나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 그는 환경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규제를 줄이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 환경보호청의 수장이자 현 국가자원보호위원회의 위원장 지나 매카시는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을 부정하고 과학자를 폄하한다”고 말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한 무관심이 미국 서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형화재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 4년간 대통령의 화석연료 지원이 성공적이었다고 평한다. 실제로 미국은 석유와 가스를 회수하는 기술인 프래킹 덕분에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이 됐다.

민주당 진보정책연구원의 고문 폴 브레드소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한 분노를 점화시키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경문제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국의 에너지 생산에 있어 2035년까지 탄소배출을 없앨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2050년에는 최종적으로 탄소 제로 방출국이 된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의 계획이 미국에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블레드소 고문은 전 세계 기후 변화의 노선을 결정하는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바이든은 미국이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 기후 변화 관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바이든의 국제기후계획은 국내 계획보다 더 야심적이다. 그래서 두 후보의 대조가 극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펜실베니아와 같은 경합 주를 포함하여 석유와 가스 산업은 미국 주민들의 일자리가 달려있기도 한다. 양 후보의 환경 관련 발언 및 공약은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민감한 문제다.

이번 美 대선 결과에 세계 기후 변화의 운명이 달린 만큼 양 후보의 환경문제 발언과 공약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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