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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신봉하는 의학 고문 "사회 봉쇄는 집단면역 형성만 방해"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0.10.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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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전문가 아닌 신경 방사선 학자임에도 백악관 코로나19 TF에 합류

집단면역론 옹호론자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빨리 감염이 돼야 집단면역체계가 만들어질 것"

마스크 효과없다 그저 '쓰레기', "아이들은 코로나19에 전염되지 않는다" 등 발언

스탠퍼드大 교수진 아틀라스 박사에 비판 공개서한 써 "과학의 거짓과 허위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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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의학 고문 아틀라스 박사 사진 =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의학 고문 아틀라스 박사가 올린 마스크의 효능을 비하하는 '잘못된' 트윗이 트위터에 의해 삭제됐다. 그는 마스크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집단면역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이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소속인 스콧 아틀라스 박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마스크가 효과가 있냐? 아니다”라고 올렸다.

이에 트위터는 자사의 코로나19 정보 규정을 위반한 허위 또는 오도임을 확인했다며 트윗을 삭제했다.

CNN은 아틀라스 박사의 트윗이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울 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또한 CDC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HHS) 등 보건당국의 지침과 반대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아틀라스 박사는 전염병 전문가가 아닌 신경 방사선 학자이면서도 코로나19 TF에 합류했다. 임명 전부터 그는 지속적으로 집단면역론을 옹호해 왔으며 코로나19 전문가들의 말과 대치되는 발언을 해왔다.

임명 전 아틀라스 박사는 폭스뉴스에서 “코로나19에 걸려도 문제없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빨리 감염이 돼야 항체가 생기고, 그래야 대다수 인구가 항체를 갖게 되는 집단면역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사회 봉쇄는 “면역 형성만 방해하며 사태만 장기화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집단면역론을 강하게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 이후에도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스크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쓰레기”일 뿐이라 말했으며 “아이들은 코로나19에 전염되지 않는다” 등 다른 전문가들의 발언과 연구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CNBC는 이에 지난 9월 24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소속 의사, 연구원 등 교수진 수 십 명이 아틀라스 박사를 “과학의 거짓과 허위진술”이라 부르며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썼다고 보도했다.

CNN은 연방 관계자가 지난달 인터뷰에서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아틀라스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7일(현지시간) 전날 7만450명 이상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와 900명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19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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