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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실적분석]

빅4 회계법인, '매출 2조원' 시대 연다…전년比 13% 증가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2020.10.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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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회계연도 빅4 회계법인 결산 분석-
⑤빅4 회계법인 정리

2019회계연도 빅4 매출 합계 1조9796억원
매출액, 삼일(6848억원)→삼정(5615억원)→한영(3880억원)→안진(3453억원) 순
성장률은 삼정(18%)→한영(15.4%)→삼일(11.6%)→안진(6.3%) 순
연봉 TOP10 중 5명은 삼일
재무제표 감사실적, 신외감법 영향으로 모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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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의 매출 총액이 2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4 회계법인의 2019회계연도 매출 합계는 1조9796억원으로, 전년 1조7482억원 보다 2314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매출 성장률인 16.6%에 미치진 못했지만, 지난해에도 1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8년부터 시행된 신(新)외감법에 따른 매출 증가라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부동의 국내 회계법인 매출 1위 삼일회계법인이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7월1일~올해 6월30일 동안 68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6% 늘어난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 2위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4월1일~올해 3월31일에 56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4743억원보다 18% 증가한 수치로, 빅4 회계법인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3위 한영회계법인은 지난해 7월1일~올해 6월30일에 한영회계법인은 전년보다 15.4% 증가한 3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위는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6월1일~올해 5월31일까지 3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6.3% 성장한 수치다.

■ 회계감사·세무자문은 삼일…경영자문은 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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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지난해 매출현황을 보면 회계감사와 세무자문에선 삼일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삼일은 회계감사에서 23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빅4 중 유일하게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정, 한영, 안진이 뒤를 이었다.

세무자문 역시 삼일은 18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다른 빅4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2위인 삼정은 824억원으로 삼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세무자문에선 안진이 693억원으로 3위, 한영이 538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회계감사과 세무자문과 달리 경영자문 매출은 삼정이 가장 많았다. 삼정은 지난해 경영자문에서 301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 부문에 올렸다. 2위는 삼일, 3위는 한영, 4위는 안진이 차지했다.

삼일은 경영자문 매출 비중이 다른 회계법인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삼일의 경영자문 매출은 지난해 36.7%로, 삼정 53.8%, 한영 49.8%, 안진 50.4% 등 매출의 절반을 경영자문에서 기록하는 나머지 회계법인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 빅4 회계법인 '연봉 TOP10'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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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연 5억원 이상의 보수(근로소득+퇴직소득)를 받는 임원의 명단이 사업보고서에 공개됨에 따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여기에 쏟아졌다.

삼일이 가장 많은 20명의 임원을 공개했고 삼정은 10명을 공개했다. 한영은 5명, 안진은 2명이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4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지난 6월 임기를 마치고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삼일 김영식 전 대표이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근로소득으로 18억4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삼정 김교태 대표이사로 14억9800만원의 보수를 신고했다. 김교태 대표는 1위 삼일 김영식 전 대표가 퇴진함에 따라 금년 하반기~ 내년 상반기 보수 1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3위는 현 삼일 대표인 윤훈수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윤 대표는 11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는 지난 2월 퇴직한 한영 서진석 전 대표이사(11억4000만원), 5위는 삼일 주정일 세무자문 이사(10억3200만원)가 차지했다.

이어 한영 박용근 대표이사(9억7100만원), 삼일 배화수 대외부분담당 대표이사(9억2300만원), 한영 이동근 품질위험관리본부장(8억8200만원), 안진 홍종성 대표이사(8억5100만원), 삼일 서정원 품질리스크관리이사(8억2100만원) 순으로 타나났다.

근로소득 TOP10에 삼일은 5명의 임원이 포함됐다. 한영에서 3명이 포함됐으며 삼정과 한영은 김교태 대표이사와 홍종성 대표이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 평균연봉·1인당 매출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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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를 총인원(회계사+비회계사)으로 나눈 평균연봉은 삼일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일은 1억4595만원의 연봉을 기록, 전년 1억3526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1억원이 넘는 평균연봉은 빅4 중 삼일이 유일하다.

2위는 한영이 9313만원으로 삼정 9117만원 보다 다소 높았다. 인건비는 삼정보다 낮지만 전체 직원수가 적기 때문이다. 안진은 8254만원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매출액(매출/직원수) 역시 삼일이 2억471만원으로 가장 높다. 한영이 1억9180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으며, 삼정이 1억6006만원, 안진이 1억564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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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수는 매출 2위인 삼정이 350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일 3345명, 안진 2208명, 한영 2023명 순이다.

하지만 회계사 수는 삼일이 2450명으로 가장 많다. 삼일은 전체 직원 중 회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한다. 삼정과 한영의 회계사 비중은 59%, 안진은 5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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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총 1451건, 연결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총 467건을 제출했다. 삼정은 개별 1114건·연결 373건을 제출했으며, 한영은 개별 820건·연결 331건, 안진은 개별 602건·175건을 제출했다.

빅4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제출 건수는 표준감사시간제,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빅4가 제출한 개별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3987건으로 전년 4377건 보다 390건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1346건으로 전년 1458건 보다 112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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