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선거 특성상 경합 주의 선거인단 확보가 승패를 좌우
대선 직전 여론조사 결과 6개 경합 주 모두 바이든이 트럼프 앞서
여론조사 결과 경합 주 투표 결정하는 요소로 경제가 코로나19보다 중요한 반면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가 우세
Real Clear Politics(RCP)의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6.7%포인트 차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CN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승패를 가를 6개의 경합주도 바이든 후보가 간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연설중인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 =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양 후보는 마지막 유세전을 마쳤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레이디 가가와 드라이브인 집회를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집회를 열었다.
미국은 간접선거를 택하고 있어 단순히 유권자들이 많이 투표했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게 득표율은 앞섰으나 선거인단 수에 밀려 패배했다.
기본적으로 전국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하는데 전통적으로 대부분 주는 지지하는 특정 당이 정해져 있으므로 몇몇 경합 주의 결과가 승패를 좌우한다.
CNBC가 지난 달 29일부터 1일(현지시간)까지 시행한 경합 주 여론조사 결과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건,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6개의 경합 주에서 최소 2%포인트 이상으로 모두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애리조나주는 바이든 50%, 트럼프 47%, 플로리다주는 바이든 51%, 트럼프 48%, 미시간주는 바이든 51%, 트럼프 44%,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바이든 49%, 트럼프 47%, 펜실베니아주는 바이든 50%, 트럼프 46%, 위스콘신주는 바이든 53%, 트럼프 45%로 바이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0년 올해 선거에서는 코로나19, 경제침체, 정치부패 등이 중요한 이슈다. CNBC는 위 세 가지 이슈 중 투표에 반영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슈가 무엇인지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경합 주에서 진행된 조사 결과 48%가 경제, 일자리를 선택했고, 41%는 코로나19를 선택했다. 그리고 34%의 유권자가 정치부패를 꼽았다. 전국적으로는 유권자의 44%가 코로나19를 선택했고, 경제, 일자리가 43%, 정치부패가 31%로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로 호소하는 바이든 후보보다 경제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할지 여론조사 결과대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세할지 승패를 가르는 경합주인 만큼 곧 진행될 투표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항에서 연설중인 트럼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바이든 후보에 투표하는 사람 중 그에게 대체로 찬성하는 사람은 46%지만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은 54%에 달해 反트럼프 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충성도는 더 높았다. 지지자 중 84%가 트럼프를 찬성한다고 한 반면 16%만이 바이든 후보에 반대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