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에 오른 첫 한국계 여성의원이자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
미군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난과 차별을 버티며 살아온 부모님이 올바른 삶의 가치관 만들어줘
◆…메릴린 스트릭랜드 (출처 메릴린 스트릭랜드 선거 홈페이지)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58세, 한국명 순자)가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선출됐다고 시애틀타임스가 3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기업친화적 인물로 워싱턴주 제 10 선거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같은 당 환경운동가 출신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현역 하원의원을 14%차이로 이겼다. 이로써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미 연방하원에 오른 첫 한국계 여성의원이며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이 됐다.
스트릭랜드는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군인인 아버지가 한국에서 버지니아주로 배치 받아 1살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크애틀란타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스트릭랜드는 선거 홈페이지에 힘든 삶을 살았던 부모님의 삶을 소개하며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정신적 자산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스트릭랜드는 “부모님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차별과 고난을 버티며 살아왔다. 그들이 거부당한 기회를 내가 갖길 바라셨다. 나에게 열심히 일하고 옳은 것을 위해 싸우고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고 약자를 위해 일어서라고 가르쳤다. 이런 가치관이 나에게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