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트럼프에 빼앗긴 중서부와 펜실베니아 '푸른 벽' 되찾아
네바다·애리조나 선두 유지하면 46대 대통령 될 선거인단 충분해
바이든 7,150만 표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후보 돼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간 '푸른 벽'의 핵심 부분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을 되찾고 승리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는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대선 역대 최다 표인 7,150만 표를 득표하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록을 깼다.
CNN은 5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미시건에서 승리한 것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간 중서부와 펜실베니아의 '푸른 벽'을 3분의 2까지 잡은 것이라며 이대로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선두를 유지한다면 46대 대통령이 될 선거인단 투표는 충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 또한 바이든 후보의 4일(현지시간) 경합 주의 역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확연히 좁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 =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8시경 집계한 득표 현황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7,150만 표(득표율 50.4%)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6,770만 표ㆍ47.9%)보다 약 350만 표 앞서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는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후보라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에서 러닝메이트 카말라 해리스와 대통령 당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이날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며 "우리가 승리할 때 붉은 주와 푸른 주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며 섣부르게 자신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거짓 선언한 트럼프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측은 6일(현지시간)까지 우편투표를 개표하고 있는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민주당이 추월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한국시간) 아침 7시 기준으로 펜실베니아주 개표의 85%가 완료됐으며 트럼프 대통령(51.8%)이 바이든 후보(46.9%)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선거캠프는 선거일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표를 개표할 수 있도록 한 대법원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관들은 선거 전에 상고심을 신속히 처리하기를 거부했으며, 이 사건을 맡을지를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