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20대 남성이 기침을 하는 60대 여성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판사는 “지난달 28일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오후 6시께 지하철 구파발역 승강장에서 옆에 앉아 있던 여성 B(65)씨가 기침을 하자 “이런 XX”이라고 욕을 한 뒤 자리를 옮겼다.
잠시 후 B 씨와 다시 마주치자 A 씨는 “죽여버릴까, 죽고 싶냐, XX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B 씨가 A 씨에게 항의하자 A 씨는 B 씨를 밀쳐 넘어뜨렸고 이로 인해 B 씨는 허리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나이가 많고 상해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크다"며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는 있으나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