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2% 넘게 급등, 24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에서 둘이 합쳐 1조6000억원이 넘는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47포인트(2.40%) 상승한 2413.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6.09포인트(0.68%) 오른 2373.41에 거래를 시작 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국내 증권 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주시했다.
특히 전날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3% 대 급등한 점이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조 바이든 후보가 접전지인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등에서 트럼프 후보에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바이든 후보가 남은 접전지인 네바다주에서 트럼프 후보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다면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로 흐르는 점도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는 유인이 됐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 고조가 미 대선의 불확실성 재료 소멸 요소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 불복 가능성을 내비친 트럼프 후보의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같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기술주 강세 보이며 전날 나스닥이 3%대 상승했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 재료 소멸로 인식되며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둘이 합쳐 1조6000억대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386억원, 487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만 1조6201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 업종이 3.5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화학과 의약품 업종도 각각 3.32%, 3.2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08% 오른 6만300원을 기록, 6만원선을 재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3.49% 상승한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14.50%), 한화솔루션(+12.30%), 빅히트(+10.07%), 삼성바이오로직스(+6.55%), 코웨이(+6.13%), 삼성SDI(+5.33%), 현대글로비스(+5.26%), 포스코케미칼(+5.24%), 두산중공업(+5.05%) 등은 5%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17.83포인트(2.16%) 상승한 844.80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7억원, 13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3497억원을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