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산업協, M&A協과 마스크산업 국제경쟁력 키우기 위해 협력

 

한국마스크산업협회(석호길 회장)와 한국M&A진흥협회(이종한 회장)가 우리나라 마스크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자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두 협회는 유통질서 확립과 품질 안정화, 거래 플랫폼 확보를 통해 산업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했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M&A전문 사단법인인 M&A진흥협회는 기업 투자, 선순환적 M&A 자문과 IR 및 특허분쟁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마스크산업협회는 기술과 거래표준을 세우고, AFT 같은 성능분석기계 도입을 돕기로 했다. 

초겨울이 다가오면서 세계적으로 2차 코로나19 팬데믹의 광풍 속에 휘날리고 있으나 정작 국내 방역시장 생태계는 수요에 비해 과포화 상태의 공급이 이뤄져 과잉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지난 1월 137개사에서 10월 683개사로 늘었고, 제조업 신청은 4건에서 448건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가격경쟁 심화, 허위 계약정보, 불법 수입 마스크 유통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유통경로 추적과 조사, 자금지원, 거래정보 및 해외 인증 정보 제공, 유통망 알선 등의 대책이 필요하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마스크산업협회 석호길 회장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내 공급시장을 안정시키고 대외 수출 시장을 열어야 한다”며 “핵심은 한국 K-방역의 기술과 거래의 표준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기에, 한국도 이제 국제적으로 공인된 '생산에서부터 소비자가 섭취하는 최종 단계까지 식품의 안전성과 건전성·품질을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HACCP 같이 기술·거래 표준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대기업도 글로벌 수준의 매뉴얼이 없거나 매우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산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으로 돌려야한다”며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인증 받는n95 마스크와 한국 KF94 마스크는 성능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n95 인증을 얻기 위해서는 약 6개월간 5000여만원의 경비가 소요된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벅차다. 

또한 관련 FDA, CE 같은 국제 인증을 따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직접 타진하고 있는데 중국은 발 빠르게 CE 브랜치 오피스를 유치했다. 수출시장은 UNOPS(국제조달기구), UNGM(UN국제시장) 같은 연간 22조원 공적시장과 코스트코, 아마존 같은 빅바이어들에게 팔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