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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평화 노력 결코 멈추지 않을 것"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1.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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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영상 기조연설…'종전선언' 발언 없어, 野 반발 의식한 듯
'남북 참여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거듭 제안...지지와 참여 호소
"코로나 극복 위해 강한 연대…개발도상국 지원에 1천만 달러 공여"
"2030년까지 그린 뉴딜에 73조원 투자…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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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내·외 화상 연결 방식으로 개최된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의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유엔총회 화상 연설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외 화상 연결 방식으로 개최된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의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점을 언급한 뒤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의 결단과 다자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했다.

아울러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며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밝힌 방역·보건협력체의 지지와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다만 9월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필요성을 밝힌 후 야권의 거센 반발이 있었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의 K-방역 성과를 설명한 뒤 "이제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협력할 것"이라며 공적원조(ODA) 예산 확대 등을 통한 보건·의료 협력 및 여성·난민 등 취약층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인류가 백신으로 면역을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을 출범하고 여기에 1천만 달러를 공여하고 국제 백신 협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뒤, "백신이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 공평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며,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은 파리협정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왔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녹색경제를 위한 그린 뉴딜에 2030년까지 총 7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서울에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해 행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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