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NYT 등 외신 '바이든 승리' 보도 직후 방미...특별한 의미 가져
외교부 "행정부 외 조야인사들과도 소통해와" 바이든 측 인사들 ㅁㄴ남 시사
◆…미국 주요 언론이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일제히 보도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미국 주요 언론이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일제히 보도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CNN과 뉴욕타임즈 등 미 주요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일제히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에 대해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며 여전히 불복할 의사를 밝혔다.
미 대선 직후 방미하는 강 장관은 이날 방미해 오늘 9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미 대선 후 미국을 방문하는 첫 정부인사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분위기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등 양국 간 주요 현안과 지역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승리가 확정된 바이든 선거본부 측 인사들과 만나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방미 기간 중 미 의회 및 학계 주요 인사 등과의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및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양 장관은 한미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바이든 후보 선거캠프 인사들과의 만남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는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을 하면 행정부 인사도 만났지만, 조야인사들도 두루 만나 소통 해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답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시사했다.
다만 "(아직은) 여러 사항이 조율 중"이라며 "확정적으로 발표해 드릴 단계는 지금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10월 초로 추진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전격 취소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을 초청함으로써 이뤄졌다. 지난 2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미 외교장관의 첫 대면 만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