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 19의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월간 리포트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 2분기에 비해 6%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 감소, 코로나 19의 영향이 계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웨이의 주력 제품인 P40, P40 프로와 중저가 노바7 5G 시리즈 등 5G 스마트폰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판매량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 45%의 점유율로 3분기에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9월 중순 이후 더욱 확대된 미국의 무역제재가 가시화되면서 판매량도 하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위와 3위 오포와 비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오포의 레노(Reno)4 시리즈와 비보의 X50 시리즈 등 5G 신규 주력 모델의 영향이 컸다.
점유율 11%로 4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유일하게 지난해에 비해서도 8%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 8월 10주년을 맞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3분기 판매된 스마트폰 중 50% 이상이 5G 스마트폰이었다는 점이다. 2분기 33%, 1분기 16% 대비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든 퀴(Ethan Qi)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중국 제조사들이 5G 단말기를 300달러 이하 가격대로 출시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3분기 최다 판매 모델로 아이폰11을 등극시켰지만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지연에 따라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