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로 대형 아파트가 다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는 분위기다. 최근 주거공간에 대해 주거기능 외 업무, 여가,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이란 인식이 커지고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은 넓은 집에 대한 선호현상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일상화됐고 주거공간도 단순히 휴식의 기능을 넘어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대학교 트렌드 분석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21'을 통해 내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레이어드 홈'을 발표하기도 했다.
레이어드 홈이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처럼 집도 주거라는 기본 기능에다 다른 기능을 덧대면서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앞으로 집 안에 서재, 홈 카페 등을 꾸미거나 알파룸 공간을 활용해 내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기능 외에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해짐에 따라 넓은 면적의 아파트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다양한 아파트 규제 정책에 따라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 대형 아파트의 몸값은 꾸준히 오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9월 기준 전용면적 95㎡ 이상 135㎡ 미만의 전국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6.79%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40㎡ 이상 62.8㎡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5.05%)나, 전용 40㎡ 미만의 소형 아파트 상승률(4.01%)을 웃도는 수치다.
대형 아파트의 분양 성적도 우수한 편으로 지난 8월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에 분양된 '포레나 순천'은 대형 평면인 전용 101㎡타입과 전용 119㎡타입이 각각 90.64대 1111.5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용 84㎡타입의 청약 경쟁률(33.31대 1)대비 3~4배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원시 영통구에 분양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의 1블록 청약 경쟁률은 전용 107㎡A 타입이 68.8대1로 가장 높았고 2블록에서도 전용 107㎡A 타입 경쟁률이 113.6대1로 여타 평형 대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 기준 최고 경쟁률이 1블록과 2블록에서 각각 22.4대1, 23대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형 평형의 인기가 높았던 셈이다.
◆…하당 제일풍경채 센트럴퍼스트 투시도. 사진=제일건설
이러한 가운데 전라남도 목포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전 세대를 대형 평면으로 구성하는'하당 제일풍경채 센트럴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목포시 석현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5개동, 전체 4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세대 전용면적 105㎡ 대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베이 혁신 평면 구조와 알파룸이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맘스스테이션 등이 조성되고 생태연못과 수목초화가 어우러진 진경산수원과 자연 친화적인 어린이놀이터 등도 마련된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석현초가 위치하며 하당중, 영흥중, 영흥고 등과 학원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한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석현근린공원, 이로근린공원, 부주산, 이마트, 농협하나로클럽, 청호시장, 메가박스, 어린이도서관, 목포중앙병원, 하당보건소 등이 구성한다.
교통의 경우 목포종합버스터미널, 임성리역 등이 단지와 인접하며 임성리역은 오송~목포로 연결되는 호남고속철도, 목포~부산으로 연결되는 경전선 등의 개발호재도 계획돼 향후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홍보관은 전라남도 목포시 상동에서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서 이달 중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