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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SK네트웍스, 풍부한 현금 활용방안이 주가 좌우할듯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2020.11.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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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말 현금및현금성자산 9617억원…지난해말 2배 수준
3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비 34% 줄어…영업익과 순익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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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SK네트웍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하면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의 19일 주가는 전일보다 50원(1.1%) 내린 470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2500원입니다. 이날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의 5900원에 비해 20.3% 하락한 수준입니다. 거래량은 51만1347주로 전일보다 87% 가량 늘었습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만4880주를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8560주, 3만1452주를 순매도 했습니다.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도 SK네트웍스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 2016년 3월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풍부한 현금 동원력을 갖게 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9월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61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969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SK네트웍스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활용해 신사업에도 뛰어 들수도 있고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셈입니다. SK네트웍스가 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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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56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41억원, 8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47.1%, 77.7% 급감했습니다.

SKC는 성장사업인 SK매직과 카 라이프(렌터카)가 순항중에 있는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워커힐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네트웍스에 닥친 악재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고 워커힐 사업도 코로나19 백신 보급 여부와 무관하게 기저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현대오일뱅크에 주유소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명동사옥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불어난 현금으로 어떤 사업에 투자할 것인지가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신규 투자 방향성은 불투명하나 성장사업으로 영위중인 카 라이프와 관련한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원은 “3분기 SK매직의 일회성 이익의 기저를 감안해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감익이 두드러졌다”며 “8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워커힐 적자 기조에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10월에 1단계로 하향되었기 때문에 워커힐 실적은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명동사옥 매각 등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한 체질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한 실적 흐름을 반영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부문의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핵심사업인 카 라이프와 SK매직 등의 견조한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통신마케팅, 워커힐 등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에는 실적 개선가능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네트웍스의 현재 실적이 저점임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나 SK네트웍스가 보유한 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모멘텀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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