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로나 교통, 산업 및 업무단지 등 지역내 겹호재가 예정돼 있는 단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추세다.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 상권 발달, 지역 가치 상승 등에 더해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꾸준하게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겹호재가 내재돼 있는 곳은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일대에서 분양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1순위 청약에서 52가구 모집에 9714명이 접수하며 평균 1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GTX-A·B노선(예정)의 중심인 서울역과 용산역이 가까워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역~용산역 지상철도 지하화 호재도 갖춰 높은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도 형성도 이뤄지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지난해 1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서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의 전용면적 84.26㎡는 분양가가 5억 7700만원이었으나 이달 7억 8314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며 2억원이 이상 뛰었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KTX 서대구역이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대구시가 역세권 일대에서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 등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겹호재를 품은 단지는 향후 주거지의 가치가 오른다는 기대감은 물론 시너지 효과도 생길 수 있어 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는 미래가치도 뛰어나 부동산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곳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우주개발
이러한 가운데 우주개발(시공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친환경복합단지에서 겹호재 수혜가 기대되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34층, 전용면적 20~60㎡, 전체 1630실 규모 단지로 도보권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위치해 있다. 이 역은 오는 2023년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이 예정됐다. 이전에는 9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한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했지만 직결 사업이 완료 시 곧바로 9호선을 통해 서울 강남·강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사업(인천 서구 석남동~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도 예정됐다. 향후 노선 개통 시 청라에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기존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영종국제도시(중구 중산동)와 청라국제도시(서구 청라동)를 잇는 인천 제3연륙교 건설사업도 연말 착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향후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16만 5000㎡ 부지에 쇼핑·문화·레저·위락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도 들어서며 24만 6671㎡ 규모의 글로벌 금융타운으로 지어지는 하나금융타운, 종합병원·전문병원·의과전문대학 등으로 구성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등도 계획됐다.
여기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 및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청라 스트리밍시티 사업도 호재로 기대된다.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투자유치위)는 지난 5월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단지 조성에 대해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자(LH), 스트리밍시티(가칭) 등 3자간 양해각서 체결안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에 방송영상 스튜디오, K-pop 공연장, 교육시설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청라의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 영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의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