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개발도상국 100여 개국에 백신 20억 개 공급
항공·지상 운송기업 350개 사와 함께 백신과 주사기 전달
유니세프 "사상 최대 수준의 공급 작전…귀한 경험이 될 것"
WHO "대유행 전부터 유아 2천만 명이 백신 없어, 사망 또는 장애"
◆…유니세프의 구호물품 상자 (출처 유니세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과 개발도상국 백신 공급을 위한 자금 지원에 합의한 가운데, 유니세프가 코로나19 백신 20억 개를 개발도상국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코백스(COVAX), 항공·지상 운송기업 350개 사와 함께 부룬디, 아프가니스탄, 예맨 등 개발도상국에 백신 20억 개와 주사기 10억 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급기구.
에틀레바 카딜리 유니세프 공급부 국장은 “이번 협력은 사상 최대 수준의 공급 작전에 필요한 충분한 수송 능력을 갖추는데 귀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오기 전부터, 유아 2천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질병에 걸려 사망하거나 장애를 겪는 등 백신 불평등이 심각했다.
판아메리카 보건기구와 국제 항공 운송 협회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유니세프의 카딜리 국장은 “전 세계 필수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개인보호장비 등을 전달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니세프는 코백스와 함께 전 세계 단일 최대 구매자로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가졌으며 전 세계 100개국을 대신해 정기 예방 접종과 발병 대응을 위해 백신 20억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