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야…
일상 중 집 밖에서는 무조건 마스크 착용
백신 도입 계획대로 추진·협상 중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필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연말연시 대면모임은 없다고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24일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 이번 2020년에 모임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대면모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것이 우리 주변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역량을 보전하면서 백신이 없는 이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며 “당장 그렇게 하는 것이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재수생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시 위기상황을 맞이했다”며 “지금 관건은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만남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상 중 집 밖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식사나 목욕 등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대화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가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활동 범위가 넓고 무증상감염이 많은 젊은 층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가져주기 바란다”며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는 대면모임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것이 우리 주변의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 백신이 없는 이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백신 도입이 늦어지거나 차질을 빚는 상황 없이 계획대로 일정에 맞추어 필요한 물량 확보를 신속하게 추진·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방대본의 항체조사에서 20대 초반 육군 입영 장정의 미진단 양성률이 0.07%로 일반 국민의 미진단 양성률인 0.22%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대본은 “젊은 층일수록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아 지역사회 내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