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은 건강관리법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전문의들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의 경우 수검자라면 연령대별 필수 건강검진 항목을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짝수 연도 출생자로 연령대에 따라 검사 항목과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내원 전 본인이 어느 검사 항목에 속하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추천된다. 1차 검진으로 기본적인 신체 측정을 한 후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을 진행하고 1차 검진에서 특정 질환이 의심될 경우 2차 검진을 진행하게 된다.
◆…최용혁 바른속내과 원장. 사진=바른속내과
청주 바른속내과 최용혁 원장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건강을 관리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동시에 가장 효율적이면서 중요한 수단"이라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귀찮다 여길 수 있지만 만성질환의 경우 소리 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평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고 때를 놓치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건강에 자신 있는 젊은 층이라도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특정 질환에 취약한 만큼 연령대에 상관없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실제 본인의 건강 상태를 내원을 통한 검진으로 점검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최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3월 기준 건강검진 검진자가 3분에 1 수준까지 내려갔다"며 "보통 10월까지 전체 대상자의 약 55%가량이 검진을 받던 것과 달리 올해는 43.7%에 머무르는 등 건강검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건강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 19의 종식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국가 건강검진을 미룰 경우 정작 중대한 질병의 진단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되도록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간혹 국가건강검진이 저렴한 검사라는 이유로 검사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검사 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족한 검사 항목은 의료진과 상의해 추가할 수 있음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는 상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 최대한 차단 등 감염관리 지침을 준수하고 있음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