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소식에 금값과 금속가격이 폭락하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가상화폐 관련 매체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은 여러 백신회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의약품을 공개한 후 귀금속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금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며 시장에 출회된 물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순금 1온스(28.35g) 당 가격은 3일 연속 폭락하며 1770달러(196만4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안전자산으로 인정되는 금을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출회하면서 사상 최대의 물량이 쏟아졌다.
지난 8월 최고치 달했던 금 가격은 14.5% 이상 하락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치 하락의 원인에 대해 미국 외환거래소 오안다(OANDA) 분석가 크레이그 얼램(Craig Erlam)은 “백신 개발 소식이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가져옴에 ㄸ라 달러나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각현상이 발생, 금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간 기준 사상 최대치에 달한 금 등 안전자산 매각 대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엑티브트레이드 카를로 알베르토 드 카사(Activtrades Carlo Alberto De Casa)의 수석 분석가는 “금괴의 단기 추세는 지지선 1850달러가 붕괴됨에 따라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이익과 빠른 회전이 가능한 다른 자산으로 투자대상을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많은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귀금속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가상화폐(암호화폐)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트로(Etoro)의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는 비트코인 가상화폐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통시장과 세상의 인식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지난주 모든 시선이 비트코인을 주목하며 사상최고치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주 동안 너무 급격한 상승에 따라 조정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1일 마침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거시전략가로 알려진 라울 팔(Raoul Pal)은 28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를 향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금괴를 가상화폐에 투자하겠다며 “내일 금을 모두 처분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하겠다”고 전했다.
쓰리 에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공동창립자인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도 “금과 달러에서 유출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소량 거래가 아닌 큰손들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