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위치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가 30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 EPC 시공사로 선정된 한화건설과 약 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성해양 내 27만 5269㎡의 부지에 1012㎿급 LNG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 원 수준이며 2021년 금융약정과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 조성공사 중에 있다.
사업이 추진되는 성동조선해양부지는 해안선에 맞닿고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도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춰 HDC그룹은 지난해 9월 최종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한국가스공사와는 2015년부터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업해왔으며 지난달 통영발전사업을 위한 '가스공사 제조시설 이용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HDC그룹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플랜트 개발·운영사업이 아닌 경쟁력 있는 사업 구도를 구축 모델로 삼고 새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 경쟁입찰을 통해 한화건설을 EPC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룹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연계사업으로 발전사업 외 LNG트레이딩사업, LNG저장설비 임대사업, 발전소·저장설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영속적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확장성 등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