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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세균 정례회동 이어 추미애와 독대...사퇴 반발?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0.12.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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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총리 정례회동 이어 丁-秋 면담, 그리고 文-秋 독대...숨가쁜 일정

법무부 "대통령 보고와 총리 면담 때 사퇴 관련 논의 전혀 없었다"

이례적 행보에 일각에선 "秋, 정 총리 '사퇴' 권유에 반발" 분석도

감찰위, 윤석열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부당하다 만장일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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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전날 정례회동에 이어 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정문 전경 (조세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전날 정례회동에 이어 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정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극한 갈등이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역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주례회동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및 징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추 장관과 10여 분간 면담했다. 이어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께 청와대 안으로 들어서는 추 장관의 차량이 <연합뉴스>에 포착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무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며 문 대통령과의 독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추 장관의 청와대 방문은 예고되지 않은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는 이 같은 독대 사실이 알려지자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법무부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 드렸다. 또한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드렸다"며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 면담 시 일부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간 추 장관 윤 총장 간 첨예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문 대통령이 전날 정 총리와의 주례회동 후 수보회의에서 검찰에 대해 우회적으로 질타한 점과 정 총리가 이날 추 장관 독대, 그리고 문 대통령이 직접 추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독대한 부분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당장 내일 윤 총장 징계를 위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되기 때문에 자칫 문 대통령의 발언이 징계위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윤 총장 측과 야권이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정 총리와의 독대에서 '동반 사퇴' 또는 '순차적 사퇴' 설득에 반발, 문 대통령과 독대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수사의뢰 과정에 절차상 흠결이 있어 부당하다는 의견을 만장일치로 내놓았다.

감찰위는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과천청사에 모여 3시간 15분가량 비공개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총 11명의 위원 중 강동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참석했다.

법무부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참석했고, 윤 총장 측에서는 특별대리인으로 이완규 변호사 등 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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