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이 부산에서 희소성 있는 평지 지형을 갖춘 '안락 스위첸'을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에서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안락 스위첸은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전체 23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22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부산은 지역 특성상 지형이 험해 아파트가 평지에 위치하는 아파트가 드문 편이다. 이에 평지 지형을 갖춘 아파트가 희소가치를 지녀 흥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매매시장에선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진다. 연제구 연산동에 조성중인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는 평지 아파트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며 분양권이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6억 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 당시 가격인 5억 500만원과 비교하면 1억 8500만원이 오른 수준이다.
청약시장의 경우 지난 3월 북구 덕천동에 공급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평지라는 점이 부각되며 1만 4920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평균 88.2대 1, 최고 20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후 단지는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지명에서 산이라는 글자가 산(山)자일만큼 산이 많은 곳이어서 특히나 평지 사랑이 유별난 곳"이라며 "부산에 평지 지형을 갖춘 아파트는 역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동과 동사이 높이 차도 경사지에 비해 일정하다 보니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에도 유리해 앞으로도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KCC건설의 안락 스위첸은 역세권 입지를 갖춘다.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부산지하철 4호선 충렬사역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원동IC가 자리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단지는 동래구와 센텀시티의 중심생활권을 공유하게 되며 주변 생활인프라를 메가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안락시장, 온천천, 온리단길,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명륜1번가 등이 구성한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안진초, 안남초, 안락중, 남일중, 동래고 등이 있다.
단지에는 KCC스위첸 브랜드의 차별화된 설계가 도입된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와 탑상형 평면 등이 적용되고 세대 내부설계로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등이 계획됐다. 전 실 전용 84㎡로 구성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타입별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 등이 적용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동래구가 추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가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락동 A부동산 관계자는 "동래구를 비롯해 이번에 함께 추가로 규제가 적용된 해운대구, 수영구 등은 이미 이러한 규제를 경험한 적이 있고 규제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규제의 역설 현상을 보인 사례도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과 상승세가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검증한 최선호 지역으로 여겨져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서 이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